<인터뷰>멀티미디어협의회 金建中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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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올해는 가정에서 멀티미디어시대를 실감하게 되고,PC 생활화가 크게 촉진될 것입니다.』 김건중(金建中.59)정보통신진흥협회 멀티미디어협의회 회장은 이같이 내다보고 소프트웨어의 부족,저작권 문제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걸림돌로 지적했다.金회장은정보통신부산하 정보통신협회 멀티미디어협의회 회장이자 삼성전자 멀티미디어추진 실장 겸 멀티미디어연구센터장등을 맡고 있는 멀티미디어의 기수.
-구체적으로 어떤 현상이 멀티미디어시대를 실감케 하는 것입니까. ▲멀티미디어PC가 지난해 모두 30만대 가까이 팔려 전체PC시장 1백30만대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이 비중이 올해는 50%까지 높아져 멀티미디어시대를 연다는 것입니다.
-멀티미디어란 무엇입니까.
▲멀티미디어는 문자.음성.화상등이 제공되고 통신이 가능한 통합미디어시스템입니다.따라서 멀티미디어는 TV등 기존 미디어의 한방향서비스가 아니라 사용자와 시스템간 대화가 가능한 쌍방향서비스로 생각하면 됩니다.
-가전(家電)분야에서도 멀티미디어 제품들이 나오는데.
▲가전업체들은 TV를 기반으로 한 「CD-I」「비디오 CD」등을 개발하고 컴퓨터업체들은 CD롬 드라이브를 장착한 멀티미디어PC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에 선보일 멀티미디어PC의 특징은.
▲동(動)화상이 구현되는 DSP(디지털신호처리)칩이 기본으로장착된다는 점이죠.기존 멀티미디어PC는 단순히 CD롬 드라이브만 부수적으로 장착,동화상을 표현하거나 TV등의 화면을 전송받아 시청하려면 별도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 모든 기능이 DSP칩등 한두개로 가능해질 것입니다.
-멀티미디어 산업의 문제점은.
▲소프트웨어의 부족,저작권 문제등을 들수 있습니다.2015년까지 모두 44조원을 투입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은 대부분 통신망 구축등 하드웨어 분야입니다.고속도로만 뚫어 놓고 자동차를안 만들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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