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달라졌다>설 祭需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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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설날 제수용품은 조상에 대한 정성을 생각해서인지 아직은 재래시장에서 장만하는 경우가 많다.
설날에 차례를 지내겠다는 응답자(8백93가구)중 58.7%가재래시장에서 제수를 구입하고 19.3%는 동네가게에서,6.3%는 농.수.축협 등에서 장만하는데 비해 백화점에서 장만하는 경우는 2.5%에 불과하다.
차례음식에 수입농수산물을 사용하겠다는 사람은 5%안팎(나물류5.1%,생선류 5.3%,육류 5.7%,건과류 2.4%,바나나9.0%등)으로 매우 적다.
그러나 10명중 7명정도가 이번 설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입농산물을 구입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70.7%)하고 있어식료품에 대한 원산지 표기가 시급함을 알 수 있다.
제기(祭器)보유율은 절반을 약간 밑도는 수준(46.8%)으로도시보다는 시골의 보유율이 높다(대도시 46.1%,중소도시 41.8%,읍.면 54.1%).
보유한 제기의 종류는 나무제품이 가장 많고(64.5%),스테인리스(13.4%),도자기(11.5%),놋그릇(9.5%) 등의순이다.직접 산 것이 절반을 넘고(54.6%),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것은 4할(39.4%)정도 된다.
현재 제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가구(53.2%)중 11.8%는 앞으로 구입할 생각으로 나무제기(72.1%)를 가장 원하고,도자기(3.3%)나 스테인리스(1.6%)를 사겠다는 경우는드물다.23.0%는 어떤 종류의 제품을 살 것 인가를 결정하지않은 상태다.
제기구입비용은 평균 29만6천원을 예상하고 있으며,50만원이상인 제품을 구입하려는 가구도 13.3%나 된다(30만원미만 43.3%,30만원대 26.7%,40만원대 16.7%).
구입처는 대부분 제기전문점(59.0%)을 꼽고 있는데(통신판매 3.3%,백화점 1.6%,기타 9.8%) 특기할만 한 것은26.2%가 어디서 구입하는 지를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떡국을 끓이는 가래떡은 방앗간에서 직접 뽑겠다는 가구가 3분의 2정도 된다(66.1%).썰어놓은 떡을 사거나(16.5%),가래떡을 구입(5.5%)하기도 하나,떡국을 먹지 않는 가구는매우 적다(3.5%).
한편 설날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식품류가 가장 많다(36.7%).구체적으로는 과일(10.8%),갈비(4.5%),술(3.8%),기타육류(3.2%),건강식품(2.9%),식용유(2.
2%),양념(1.6%),꿀(1.3%)등이다.다음으 로 설빔용 의류(19.2%)및 신발.장갑.양말.넥타이.머플러 등 패션잡화(13.8%)를 원한다.구두티켓.여행권 등의 상품권(7.9%)과 비누.샴푸 등 생활용품(7.9%)도 선호상품이며,소품류의 가전제품(7.1%)도 받고 싶은 선물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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