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가이드>종로구 무악동 재개발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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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재개발.재건축아파트 지분매입을 통해 조합원 자격을 얻는 것은청약예금.청약저축에 가입할 필요가 없고 채권이나 청약경쟁없이 원하는 평수의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어 내집마련의 유용한 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지역중에서 일반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지역을 시리즈로 엮는다.
[편집자註] 서울종로구무악동 재개발지구는 반경 2㎞이내에 서울역.정부종합청사.시청.종로.신촌등이 위치해 현재 추진중인 재개발지구중에서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도보로 5분거리에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있는데다 뒤편에는 인왕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고 앞에는 8만평규모의 독립문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통여건이 대단히 편리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무악지구는 대지 1만9천평에 기존 노후주택 8백50가구를 허물고 15~22층짜리 14개동 1천6백가구가 들어서는데 평형별로는 26평형이 3백24가구,33평형이 3백81가구,43평이 3백2가구,15평형 임대아파트 5백50가구다.지난 해 10월 사업승인을 받고 현재 철거가 5%정도 진행됐는데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은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가 97년말 완공예정이다.
현재 이곳의 지분매입은 사유지가 평당 6백50만~7백만원,시유지는 3백50만~4백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같은 가격은 사업승인전보다 50만~1백만원가량 오른 시세다.특히 이곳은 사유지가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시유지가 많은 다 른 재개발지역에 비해 재산평가면에서 유리한 면이 많은 지역이다.
조합원에 대한 이주비도 지분에 따라 차등지급되고 있는데,지분이 9평이하 일때는 무이자 3천만원,10평이상 무이자 4천만원,30평이상은 무이자 5천만원이다.가령 16평의 지분을 매입해33평형 아파트에 입주할때까지 비용을 계산해 보 면 최초지분매입비(이주비 4천만원 안을 경우)7천2백만원,33평형의 분양가(평당 3백50만원)에서 자신의 재산평가액(토지16평×5백만원+건물6백만원)을 뺀 추가분양대금 2천9백50만원,지분매입비를3년간 은행에 예치했을 경우의 기회 비용(금리 10%적용)2천1백60만원등 1억2천3백10만원이 소요된다.
金炫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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