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충격+연체율 증가…은행주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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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은행주가 내우외환(內憂外患)으로 큰 폭 하락했다.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하면 국민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간의 경쟁이 격화될 것이란 예상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 지난해말 줄어드는 듯했던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지난 1월 다시 증가세로 반전된 것도 나쁜 영향을 미쳤다.

23일 증시에선 국민은행이 2.2% 하락하는 등 은행업종 지수가 2.34% 하락했다. 중산층 이상의 고객 비중이 높아 씨티은행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한금융지주가 3.1%의 하락률을 보였다.

노조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한 외환은행도 5.1%의 하락률을 보였다. 외환.제일은행을 인수할 것이란 소문에 따라 증권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한 우리금융지주는 때마침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때 상승흐름을 탔으나 결국 소폭(0.6%)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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