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씨 완전은퇴 요구-이기택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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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의 이기택(李基澤)대표는 13일 정계의 세대교체론을 제기하고 김대중(金大中)亞太평화재단이사장의 완벽한 정계은퇴를 요구했다.李대표는 이날아침 제주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인간사회도 흥망성쇠가 있고 아무리 훌륭한 인재라도 때가 되면 나가서 2선 후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5面〉 李대표는 이어『새로운 세대가 또 한세대를 감당한다는 진리는 인간사회 내지 정계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金이사장을 직접 겨냥했다.
李대표는 또『지자체 선거전 전당대회는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당체제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자신의先 전당대회 개최주장을 거듭 역설했다.
李대표는『오늘의 지도체제는 일시 봉합된 지도체제며 이 체제로는 지역갈등을 극복한 전국정당으로 발전할수 없으며 정권교체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관련,李대표측 원외위원장 50여명은 이날 낮 서울 전경련빌딩에서 회합을 갖고 조기 전당대회 소집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사태진전을 봐가며 후속 행동을 취하기로 결의했다.
[濟州=朴承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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