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영남대 로스쿨 실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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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선정을 위한 법학교육위원회의 현장 실사가 지역에서도 실시됐다.

 법학교육위원회 로스쿨 현장실사단 13명은 3일 오전 경북대를, 오후에는 영남대에서 조사를 벌였다.

 실사단은 경북대에서 학교 소개를 받은 뒤 우리 말과 영어로 진행하는 시험 법률 강의 두 강좌(각각 7분)를 들었다. 이는 로스쿨의 교육 능력을 실제로 평가하기 위한 절차다. 또 로스쿨의 교육 목표와 교육 과정, 재정 상황 등도 확인했다.
 실사단은 이어 모의법정과 법학전문도서관·세미나실·교수연구실·기숙사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교육 여건을 점검했다. 장재현 경북대 법대 학장은 “실사단이 생각보다 꼼꼼하게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사단은 오후에 영남대를 방문해 경북대와 같은 순서로 현장 실사작업을 했다. 경북대와 영남대 등 전국 41개 대학은 지난해 11월 30일 로스쿨 인가신청을 했으며, 실사단은 지날 달부터 신청 대학을 방문해 실사를 하고 있다.

 법학교육위원회는 이달 말 로스쿨 예비 인가 대학을 정한 뒤 대학들이 밝힌 각종 계획을 이행하는지 확인해 9월 최종 인가를 할 방침이다. 로스쿨은 2009년 3월 문을 연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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