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겨울가뭄으로 식수.농업용수 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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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田=金賢泰기자]겨울가뭄이 계속돼 대전.충남지역 식수와 농업용 저수량이 고갈되고 있어 물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방 강수량이 예년의 58%인 8백9㎜에 불과해 최근 대전지역 급수원인 대청호의 수위가 63.
89m(저수율 18.5%)로 취수가능한 최저 수위인 60m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대청호에 유입되는 물은 하루 86만4천t인데 비해 방류량은 1백55만5천t으로 하루 평균 2㎝씩 수위가 떨어지고 있어 가뭄이 지속될 경우 1백76일(약5개월)후에는 수위가 58m까지 내려가 취수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식수대책을 위해 1~3월중 1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청호취수탑 유입수로 준설공사를 실시해 취수최저수위를 낮추는 한편 2단계 조치로 갑천.유등천 계통의 정수장에 대한 하상굴착 작업을 벌여 예비수원을 확보키로 했다.충남 지역 저수율도 논산 탑정저수지 46%,공주계룡지 66%,당진삽교호 80%등 평균 83%(지난해 같은 시기 95%)에 그쳐 농업용수난이예상돼 충남도는 올 용수사업비 3백56억원을 조기 집행해 가뭄에 대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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