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구 37년만에 처음감소-『94 서울통계연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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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 인구가 37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서울시가 93년12월31일을 기준으로 인구.교통.환경 등 28개 분야 2백54개 항목을 조사해 6일 발표한 「94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93년 12월31일 현재 1천92만5천4백64명으로 전년보다 4만4천3백98명 이 감소했으며 가구당 3.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의 인구 수용능력이 한계에 와 있는데다 최근 들어 신도시 등으로 이주가 활발해지고 출생률이 계속 떨어지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인구는 6.25 전쟁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모두 6차례 감소한 적이 있는데 그간 경제개발 등으로 꾸준히 늘어왔으며 지난 56년 1백50만3천8백65명으로 전년보다 7만3천3명이 줄어든 바 있다.또 서울에서는 하루 2백25 쌍이 결혼하고 4백91명씩 태어나며 1백6명이 사망하고 37쌍이 이혼하는것으로 조사됐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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