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부-강풍, 남부- 대설...'전국 꽁꽁 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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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남서해안과 전라남북도, 제주도에는 전날에 이어 많은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제주도 산간은 눈(제주도는 눈이나 비, 강수확률 40~80%)이 내리고, 그 밖의 지방은 대체로 맑지만 경기남부지역은 오전 한때 지역에 따라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전 5시 현재 주요지점 적설량은 정읍 35.7㎝, 부안 27.5㎝, 광주 27.4㎝, 군산 18.7㎝, 임실 12.9㎝, 남원 10.0㎝, 보령 8.4㎝, 천안 8.9㎝, 서산 8.2㎝, 청주 3.6㎝, 대전 3.0㎝ 등이다.

또 이 시각 현재부터 다음달 1일 자정까지 전라남북도(전남남해안 제외), 제주도산간 5~15㎝, 충남서해안 3~7cm, 충청남도내륙, 제주도, 울릉도.독도, 1~5cm, 전남남해안, 서해5도 1~3cm, 충청북도, 경상남도북서내륙 1cm 내외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전라남북도(전남남해안 제외) 5~15㎜, 충남서해안, 전남남해안, 제주도, 울릉도.독도 5~10㎜, 충청남도(서해안 제외), 충청북도, 경상남도북서내륙, 서해5도, 5㎜ 미만이다.

이 시각 주요지점 최저기온은 서울 -5.6도를 비롯해 대관령 -13도, 태백 -11.1도, 원주 -7.8도, 동두천 -7.2도를 보이고 있지만 강풍 때문에 체감온도는 이보다 4도 가량 낮아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제주 5도, 부산 5도, 울릉도 1도, 대구 1도, 광주 1도, 전주 0도, 강릉 0도, 대전 -1도, 청주 -2도, 철원 -5도 등으로 전날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전해상과 남해서부전해상 및 제주도 전해상에서 3.0~6.0m로 매우 높고, 그 밖의 해상도 1.5~5.0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과 대설에 따른 시설물 관리와 추위에 따른 수도관 동파와 화재에 유의하고 빙판길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중부지역은 북쪽에서 만들어진 미세먼지(농도 100~~200㎍/㎥)가 유입되면서 때 아닌 황사현상을 보일 전망이다.

오전 5시 현재 주요지점 미세먼지농도는 광덕산 180㎍/㎥, 춘천 165㎍/㎥, 관악산 144㎍/㎥, 속초 142㎍/㎥ 등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1일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이 이어져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전라남북도와 충남서해안, 제주도에는 또 한 차례 눈(제주도는 눈이나 비, 강수확률 40~70%)이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로 예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1.5~5.0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2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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