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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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이 영화는 흡혈귀의 입장에서 제작됐다.다른 뱀파이어영화보다갈등이 복잡하며 인생의 메타포가 담겨 있다.연기에 만족한다.』영화개봉에 앞서 지난달 말 한국을 찾은 주인공역의 톰 크루즈는이렇게 말했다.그의 말대로 이 영화는 뱀파이어의 인간적(?)고뇌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 좀 특이한 흡혈귀 영화다.
뱀파이어 레스타트(톰 크루즈)는 시간을 초월해 사는 영원한 생명을 지닌 흡혈귀.피를 빠는 제물에 그는 영생을 선사하기도 한다. 2백년전 그는 루이스 드 퐁듀락(브래드 피트)이라는 사람에게 피를 빨다 영생을 준다.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뱀파이어가 된 루이스는 인간으로 살고자하는 갈망과 고뇌를 겪게 된다.
영화의 플롯은 현재까지 살아남은 그가 인터뷰어(그리스천 슬레이터)에게 자신의 역정을 털어놓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감독은 『크라잉 게임』(92년)의 닐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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