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UP한 엄마들, 수유에 문제 없어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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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일어난 출산 붐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모유 수유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져 가고 있다.
이들 부모 대부분은 즐거운 마음으로 출산을 준비하지만 한편에선 불안한 마음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들도 있다. 바로 출산 전에 가슴성형을 한 예비엄마들이다. 이들은 혹시라도 자신의 가슴성형이 출산이나 수유에 지장을 주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러워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정상적인 가슴성형을 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가슴확대성형 시 사용하는 보형물과 상관없이 수유가 가능하고 출산에도 지장이 없다.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가슴확대성형은 유선조직에 대한 손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출산은 물론 수유에도 지장이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 가슴성형을 하면 수유를 못하나요?
가슴성형을 하면 수유를 못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은,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들이 가슴성형을 고려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걱정 중 하나이며 모유 수유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여성이 늘어남에 따라 특히 지난해 말부터 부쩍 많아진 질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모유 수유는 아이뿐 아니라 산모의 다이어트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걱정하는 것과 달리 가슴성형을 해도 수유에는 문제될 것이 없다.

유방확대술은 유방 조직 아래에 보형물을 삽입하여 가슴을 키우는 시술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술법은 겨드랑이나 유륜을 절개하는 방법이다. 특히 미혼 여성들의 경우 가슴에 흉터가 남지 않는 겨드랑이 절개를 선호한다. 반면 유륜 절개의 경우, 흉터가 유륜 주위에 생기지만 처진 가슴이나 재수술, 짝가슴 등 정교한 교정을 원할 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상달 원장은 “두 방법 모두 제대로 된 수술을 시행했다면 수유에 지장이 없다”며 “겨드랑이 절개의 경우, 유선 조직을 건드리지 않으며 유륜 절개의 경우에도 유관 손상이 없게 절개하기 때문에 수유 장애는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축소성형은 유선의 일정 부분을 절제하기 때문에 수유에 영향을 끼칠 수는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유가 전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양이 줄거나 기간이 짧아지는 정도다. 엠디클리닉 조사 결과, 실제로 축소수술을 받는 여성들의 42%는 미혼여성이었다. 이처럼 미혼여성들이 수유나 흉터 걱정에도 불구하고 축소수술을 받는 것은 거대유방이 가져다 주는 통증과 불편함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 따라서 미혼여성의 경우 장차 수유 상태도 고려하여 가능한 한 유선조직을 보존하는 선에서 시술을 한다.

■ 함몰유두, 심한 경우는 교정수술 후에도 일부 수유장애 개선 안될 수 있어
함몰유두 성형술의 경우는 간혹 수유 장애가 올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수술하기 전에도 수유가 안 되는 상태가 대부분이므로 정확히 표현하자면 수술로 수유장애를 개선하지 못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함몰유두는 수유가 가능하나 간혹 아기가 젖을 빠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때는 유축기를 사용하는 것이 대안이 된다.
심하지 않은 함몰유두의 경우는 수유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 함몰유두 교정술은 유두를 안으로 잡아당기는 젖관을 늘려주거나 잘라주어 유두를 빼내 교정하는 것이다. 이때 잘려지는 일부 젖관으로 인해 수유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때의 수유장애는 함몰유두 때와 다르다. 수술 후에는 젖이 유방 내에 고이는 일이 없으므로, 염증이나 냄새의 염려가 없다.

* 도움말 : 엠디클리닉(www.mdclinic.co.kr / 02-542-0081) 이상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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