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코너>배구協 용병수입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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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대한배구협회가 배구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실업팀의 외국선수 스카우트 계획이 무산될 전망.
체육회와 문체부 관계자에 따르면 배구협회가 지난 9월 요청한외국선수 수입건은 『팬확보라는 측면에선 타당성이 있으나 국내선수 보호나 아이스하키등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아직이르다는게 지배적인 분위기』라고 전하고 이에 대한 거부입장을 천명. 이에 대해 배구협회 박승수(朴勝洙)사무국장은 『외국선수를 수입할 경우 현재 특급선수 몇명을 확보키 위해 팀간 경쟁이과열되고 이로 인해 스카우트비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폐단등을 치유할 수 있을텐데 무산돼서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예선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신 럭키화재가 올시리즈에서는 우승까지 넘보는 막강 전력을 구축한 것으로 드러나주목. 럭키화재는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봄 인하부고 돌풍의 주역인 김갑제(金甲濟)감독을 영입하는등 팀 면모를 일신한데 이어 최근 상무에서 제대한 서남원(徐南原.26.사진)이 가세,주포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서남원은 강호인(姜 鎬仁)이 상무로 입대해 취약해진 럭키화재의 왼쪽 공격을 떠맡고 있는데 두뇌플레이에 시야가 넓고 기량이 무르익어 럭키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를 전망.
***이강평씨 대학聯회장 내정 ○…대학배구연맹 회장에 이강평(李康平)대한배구협회 부회장겸 한양대교수가 내정.
대학배구연맹은 최근까지 3년간 연맹을 이끌어온 손종국(孫鍾國.경기대총장)회장이 바쁜 학사일정을 이유로 사의를 표함에 따라박진환(朴珍煥)경기대 감독등으로 5인전형위를 구성,후임회장을 물색해 왔다.이들은 李부회장이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올림픽연합회(ANOC)총회에 참석키 위해 출국하기전 만나 긍정적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전행사에 룰라 등장시켜 ○…대회장소를 장충체육관에서 학생체육관으로 옮기면서 배구슈퍼리그로 옷을 갈아입은 「백구의 대제전」은 개막식전행사로 젊은이들의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룰라와 김원준을 등장시켜 배구붐 확산에 안간힘.
경기장을 가득 메운 8천여명의 「오빠부대」들은 댄싱그룹 룰라가 최대 히트곡 「비밀은 없어」「백일째 만남」,김원준이 「너없는 동안」을 춤과 함께 열창하자 비명을 지르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배구협회는 또 본부석 건너편에 노 래방 기계를설치,즉석 노래자랑도 실시할 예정.
〈申東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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