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캐럴의 축제/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89년 창단된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 박치용)은 르네상스에서 낭만.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후원기업의 지원없이 연주회와 레코딩으로만 운영되며 진정한 프로합창단을 지향하고 있다.『앙코르 모음집』에 이어 내놓은『캐럴의샤 축제』는 작년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성탄특집 공연실황 녹음이다.『오 거룩한 밤』『천사들의 노래가』『참 반가운 신도여』『크리스마스 나이팅게일』,『파타판』『아기 예수』『품,품,품』등 캐럴이 실려있다.『아기예수』는 경복어린이합창단이 함 께 부른다.
〈필립스〉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고전주의 협주곡의 모범으로 손꼽히고 있다.56년 주네브콩쿠르 우승자로 몇 안되는 볼로냐 악파의 계승자 살바토레 아카르도의 바이올린 협연으로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가 라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베를린필을 이끄는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82년에 창단,리카르도무티가 상임지휘자로 있는 라스칼라 필은 오페라 시즌이 끝나면 단독 콘서트와 레코딩에 주력하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연주자들이 경연을 벌이는 이 음반에는 베토벤이남긴 두곡의『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소니 클래시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