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95슈퍼리그판도-감독들이 예상하는 우승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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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배구 95슈퍼리그 남녀부 우승팀의 향방은 단연 관심의 초점이다. 이에대해 현장의 일선 감독들은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우승팀현대자동차써비스와 올해 새감독(金甲濟)을 영입해 팀컬러를 일신한 럭키화재를,여자부는 호남정유의 우승을 꼽는 사람이 많았다.
남자대표팀 사령탑인 한전의 양인택(梁寅澤)감독은 남자부 우승후보로 현대자동차써비스를 꼽았다.작년도 대통령배 우승팀의 저력에다 임도헌(林度憲)등 대표급 선수가 즐비해 개인 전력상 다른팀보다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다.
梁감독은 『현대는 하종화(河宗和)가 군입대로 빠져 전력에 큰구멍이 뚫렸음에도 여전히 임도헌.박종찬(朴鍾贊).김병선(金炳善)등 확실한 멤버들을 보유,우승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진단했다. 梁감독은 현대자동차써비스에 대적할 팀으로 대한항공을 꼽았다.매년 다크호스로만 머물던 대한항공이 올해는 신인 박희상(朴喜相)이라는 걸출한 왼쪽 공격수를 보강함으로써 상무.럭키화재보다 한수위의 전력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
한양대 송만덕(宋萬德)감독은 반면 남자부 우승후보로 럭키화재를 들었다.宋감독은 『럭키화재가 최영준(崔泳俊).함용철(咸溶澈)등 재치있는 세터진을 보유한데다 오욱환(吳旭煥).이종만(李鍾萬)의 가세로 이상렬(李尙烈)과 함께 최상의 공격 력을 구축했다』며 『그러나 대학팀의 전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패기의 대학팀이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자동차써비스의 강만수(姜萬守)감독은 현대차.럭키화재.상무의 팽팽한 접전을 예상했다.姜감독은 『대학팀은 커리어가 짧기때문에 초반 돌풍의 주역이 될수는 있겠지만 장기레이스에서는 아무래도 실업팀을 대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실업 3 강의 접전을예상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각팀 지도자 모두 입을 모아 호남정유의 압도적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이창호(李昌浩)효성 감독은 『호남정유가 전력.팀워크등모든 면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승에 대한 심적부담이 변수가 될수 있다』고 전망했다.李감독은 호남정유의 연승행진을 저지할 팀으로 국가대표 김남순(金南順)이 이끄는 한 일합섬과 관록의 현대를 들었다.
22일부터 벌어지는 배구슈퍼리그는 대학과 실업의 강호들이 총출전해 내년 3월까지 뜨거운 열전을 벌이게 된다.
〈鄭濟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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