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작년수입 골프장사업자 데드먼 240억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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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골프및 골프관련사업으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누구일까.물론 상금 순서로 보면 닉 프라이스와 그레그 노먼,포스트시즌에서 큰 돈을 벌고 있는 프레드 커플스,일본의 오자키 마사시등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골프 때문에 진짜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은 골퍼가 아니라 이들 뒤에서 골퍼의 활약을 연출하는 사람들이다.재주는 곰이부리고 돈은 되놈이 버는 격이다.
미국의 월간골프지 골프매거진은 최근호에서 지난해 골프로 가장큰 수입을 올린 사람으로 골프장 사업자 로버트 데드먼을 꼽았다.데드먼은 클럽 코퍼레이션 인터내셔널(CCI)회장으로 약 2백60개의 골프장을 관리하면서 대략 3천만달러(2 백40억원)를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의 관리하에 있는 골프장중에는 파인허스트.파이어스톤.미션힐스등 유명 골프장이 즐비하며 개인 자산만 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위로는 핑 골프클럽으로 유명한 「카스텐 매뉴팩처」社의 카스텐 솔하임으로 골프채를 팔아 약2천7백만달러를 벌었다.
3위는 유명골퍼들의 매니저인 IMG社의 마크 매코맥.선수들의경기일정 조정,광고계약대행등은 물론 개인 자금관리까지 해주면서매코맥은 약 2천5백만달러를 벌었다.
빅버사로 공전의 히트를 친 캘러웨이社의 주인 엘리 캘러웨이는지난해 2천2백20만달러의 수입으로 4위.
5위가 돼서야 프로 골퍼가 등장한다.잭 니클로스가 2천만달러를 벌어 골퍼중 최고수입을 기록했다.
니클로스도 경기보다는 골프장 설계및 운영이 주수입원이다.6위는 아놀드 파머로 니클로스와 거의 비슷한 수준. 그레그 노먼은美PGA투어 골퍼중 가장 많은 8백5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전체 순위는 8위.정규투어에서 상금이 1백30만달러가 조금 넘으니 「부수입」에 지나지 않은 격이다.
[LA支社=許鐘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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