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어떻게돼가나>榮州市-都農조화자족도시 건설 온정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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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찬란한 유불(儒佛)문화의 고장으로 충절과 예절을 숭상하는 영주시가 영풍군과의 통합을 계기로 경북 북부지역 관광.문화.교육중심의 도농(都農)통합도시로 성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그동안 철도.도로교통의 중심및 상업도시로 성장해온 영주시는 조선시대때 영주.풍기.순흥군이었던 3개군이 1913년에 통합돼 영주군으로 개칭된 이후 교통.행정.서비스.문화중심도시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산업화에 따른 도로교통의 발달로 철도교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며 80년 시로 승격한 이후 지금까지 인구 8만4천7백여명의 소도시에 머무르고 있다.
영주시는 통합으로 인구가 14만1천9백명으로 늘고 도시면적은6백68.93평방㎞로 지금보다 11배 정도 넓어진다.
영주시는 지난달 30일 서울지역 대학 교수와 지역경제인등 전문가 11명이 참석해 열린 세미나에서 제시된 「통합후 영주시 경제력 강화를 위한 발전방향」을 토대로 통합시의 장기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또 농업과 공업이 균형있게 발전하고 수려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도시로의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이와관련,영주시는 소백산 국립공원과 태백산주변 곳곳에 산재한희방사.소백산 등산로등 천혜의 자연관광자원과 부석사.소수서원등찬란한 유불문화유적지를 개발해 인근 단양팔경.오전약수터.불영계곡.도산서원과 안동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도 조 성키로 했다.
영주시는 4년제대학과 전문대학.고등학교 11개교를 포함해 모두 57개의 교육기관이 위치한 교육도시의 기능을 더욱 확충해 경북 북부지방의 교육중심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농촌지역 주민소득향상을 위해 조성하고 있는 농공단지에는농기계와 섬유.음식료품의 업종을 유치하고 도시근교에는 무공해 첨단공업단지 조성을 추진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재 조성중인 영주시적서동 휴천농공단지와 영풍군내 봉현농공단지에는 영주.영풍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자재를 최대한 활용하는 농가공제품 생산업체와 신소재.정밀기계.전자.통신.여가상품생산업체를 유치해 인근 점촌.문경.안동시및 봉화군과 연계되는 공업도시를 건설할 방침이다.
주민 숙원사업인 중앙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요충지인 이점을 살려 2000년대 경북 북부지방 농산물 물류기능을 담당키 위한 농업유통시설유치도 서두르고 있다.
이와함께 풍기인삼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지역 특산물인 영주비단과 사과.쇠고기.마등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특화마을의 조성등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농촌개발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위성소(魏聖沼)시장은『영주를 북부권의 교육과서비스.연구.공업기능을 분담하는 교육문화도시,천혜의 지리적인 여건과 자연관광자원을 살린 관광도시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도시지역인 영주와 농촌지역인 영풍군민이 서로 도우며 살 수 있는 도농통합 자족도시건설에 온정성 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榮州=金永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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