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E마트 값싸서 인기높다-마켓저널誌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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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때문에 프라이스클럽.E마트등 할인전문점을 주로 찾고 있는 반면 판매단위가 크고 계산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유통전문 월간지인 마켓저널이 최근 프라이스클럽과 E마트를 이용한 여성소비자 2백명을 조사한 결과 할인전문점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프라이스 클럽은 전체 응답자의 76%,E마트는 55%가 값이 싸다는 점을 들었다.
다음으로 위치가 가깝다(프라이스클럽 5%,E마트 19%) 주위의 권유(프라이스클럽 6%,E마트 6%)등을 지적한 반면 품질이나 서비스가 좋아서라는 대답은 거의 없었다.
또 백화점.슈퍼마켓등 기존 업태에 비해 어느정도 가격이 싸느냐는 질문에 주로 박스단위로 파는 프라이스클럽의 경우 72%가값이 20%이상 저렴하다고 한 반면 낱개 판매를 하는 E마트는10%정도 싸다가 82%를 차지했다.
한편 할인전문점의 불편사항에 대해 프라이스클럽 이용자들은 판매단위가 커서 부담스럽다(44%)를 첫째로 꼽았으며▲계산시간이오래 걸린다(14%)▲상품구색이 부족하다(14%)▲배달이 안된다(12%)▲포장속의 품질확인이 곤란하다(10% )의 순이었다. 반면 E마트를 찾는 고객은 계산 대기시간(46%)을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다음으로 배달불가(27%),판매단위의 부담(14%)을 들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프라이스클럽.E마트 등은 이같은 문제점을보완해 앞으로 생겨날 마크로.카푸등 외국자본에 의한 다양한 형태의 할인점들과의 경쟁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徐璋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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