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타이어 품귀현상 강원,수출호조로 내수물량 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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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春川=卓景明기자]최근 강원도내에는 날씨가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자동차 월동장비인 스노타이어를 구비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늘고 있으나 각지역 대리점마다 스노타이어 품귀현상을 빚고있다.
춘천.원주.강릉.속초.태백.동해.삼척등 도내 타이어 대리점의경우 공급물량이 부족해 일부차종의 겨울용 타이어를 제외한 전품목이 바닥을 드러냈고 카센터등 경정비업체는 스노타이어를 구경조차 하기 힘든 실정이다.
한국타이어 춘천대리점의 경우 엘란트라.스쿠프.프라이드.포텐샤.에스페로.쏘나타.그랜저.프린스등의 스노타이어 재고가 이미 바닥났고 나머지 차종의 재고량은 몇 대분뿐이다.
미쉐린타이어 춘천대리점측은 『예년 같으면 서울등지에서 덤핑물건도 많았으나 올해는 선금을 줘도 스노타이어를 구하기가 어려워엑셀용 스노타이어를 제외한 전품목이 바닥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국타이어 춘천대리점의 경우 스노타이어를 찾는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 1백여건에 이르고 20여대의 승용차가대리점을 찾고 있으나 되돌려 보내고 있다.
스노타이어가 이같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은 금호타이어의 지난 여름(6~8월)노사분규와 우성타이어의 공장이전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자동차수출 호조로 내수부문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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