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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EAST 문여는 '키톤'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의 명품 수트 키톤은 일명 ‘회장님 양복’이라 불린다. 기업 CEO들이 즐겨 입기 때문이다. 한 벌에 1000만원을 호가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명사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선 신라호텔과 하얏트 호텔에 매장을 갖추고 있으며 내년 2월쯤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내 오픈 예정이다. 최근 내한한 키톤의 대표 안토니오 마테이스를 만나 그의 눈에 비친 한국 남성의 스타일과 키톤의 매력을 들어보았다.

"한국 남성을 보며 희망 느꼈다"

- 한국 첫 방문을 환영한다. 아무래도 남성수트의 대표적 브랜드 CEO인만큼 우리 남성들 옷차림도 눈여겨봤을 듯 하다.
“레스토랑이나 몇몇 장소들에서 마주친 한국남성들에 대한 인상은 ‘옷을 상당히 잘 갖추어 입는다’는 것이다. 센스 있는 옷차림에 놀랐다. 한국 남성들이 옷 입는 것에 상당히 신경 쓰는 것을 보고 한국시장에 희망을 느꼈다.”
 
- 한국 남성들의 이미지·체형에 맞는 키톤의 수트를 추천한다면?
“한국 남성이라고 해서 정형화된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 키톤에는 대표적으로 3가지라인이 있다. 이 가운데 표현하고자 하는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젊고 트렌디한 취향의 경우 KB라인을 추천한다. 키톤 수트 중 몸의 실루엣에 가장 타이트하게 맞는 라인으로 어깨패드가 거의 없고 셔츠소매형태다. 정통성 및 클래식을 추구한다면 W라인을 권한다.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며 통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어깨 각을 살리기 위해 패드가 단단히 들어있다. KB와 W의 중간이 AD라인이다. 어깨 앞쪽에는 패드가 있으나 활동성을 위해 뒷부분에는 패드를 넣지 않아 팔을 움직이기 편하다.”
 
- 키톤을 만드는 손, 나폴리탄 장인들의 최고 장기는 무엇인가?
“이탈리아에는 많은 핸드메이드 의류 브랜드가 있지만 100% 수작업이 가능한 이는 드물다. 하지만 키톤의 나폴리탄 장인은 거의 100%에 가까운 핸드메이드 기술을 가졌다. 재봉틀을 쓸 때는 팔꿈치나 어깨선처럼 좀 더 강한 마무리가 필요한 곳을 다시 한 번 되박음질할 때 뿐이다. 기본적으로 한땀 한땀 손으로 만든다. 키톤의 나폴리탄 장인은 키톤 학교에서 길러진다. 이곳은 수트제작에 관해 A부터 Z까지 가르친다. 제작 비법이 면면히 이어지도록 학생들이 공유하며 같이 발전시켜 나가는과정이 우리의 자랑이다. ”
 
- 키톤은 구김이 잘 안 생기는 것으로 알고있다. 프레젠테이션 때 수트를 마구 깔고 앉아도 구김이 가지 않는 게 인상적이었다. 비결이 뭔가?
“키톤 수트는 비행기에서 둘둘 말아 베개 대신 베고 있다가 다시 입어도 될만큼 구김복구력이 강하다. 지름이 12미크론에 달하는 정교한 섬유조직이 비결이다. 패브릭은 기본이며 여기에 특수한 핸드스티치 방법, 우물에 수 천번을 담갔다 말리기를 반복해 만들어진 특수 심지의 사용이 더해진다. ”
 
- 키톤이 최고의 남성 명품 수트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여성복은 생소하다. 올해 한국에 키톤 여성복라인을 론칭했다. 어떤 옷인가? 
“여성복 시장의 요구에 맞추어 7년전부터 시작한 것이 키톤의 여성라인이다. 철학이나 재료·공법은 남성라인과 동일하다. 그러나 남성라인보다는 젊은 이미지를 추구한다. 유행에 치우치지 않는, 우아·단아함이 키톤이 추구하는 여성미다.”
 
- 키톤 매장을 처음 찾는 이에게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하는 아이템은 무엇인가?
“역시 수트이며 그 중에서도 재킷을 자신있게 권한다. 키톤이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한 아이템이며 남성 정장의 기본 중 기본이기 때문이다. ”  

프리미엄 심준희 기자 junes@joongang.co.kr
사진=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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