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대통령 실형 받아야 브라질국민 70%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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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에노스아이레스=聯合]부정축재 혐의로 피소된 페르난도 콜로르 前브라질대통령에 대한 연방대법원 형사심리가 7일 개시됐다.
대법원은 빠른 속도로 재판을 진행시켜 내주중 최종판결을 내릴 예정이지만 유.무죄를 놓고 브라질 여론은 뜨겁게 달아오 르고 있다. 브라질 형법상 콜로르 前대통령의 부정축재 혐의가 인정될경우 추징금과 더불어 최저 1년에서 최고 8년까지의 실형이 선고될 수 있다.재판전 실시된 여론조사결과 브라질 국민의 70%가 그에게 실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응답할 정도로 그의 부정행위에 실망과 분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년간의 군부독재에 종지부를 찍고 지난 90년3월 민선대통령에 취임했던 콜로르 前대통령은,자신의 절친한 친구이자 선거운동 자금책이었던 파울로 세사르 파리아스와 함께 업체들로부터 5백만달러의 뇌물을 받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고발돼 임기2년을 남기고 권좌에서 축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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