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대구시의 서상우 신산업팀장은 “지역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 유수의 8개 여행사를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 여행사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여행사는 서울의 ㈜코엔씨·㈜한진관광, 부산의 ㈜새부산관광·㈜한국청년여행사, 경주의 ㈜경북여행사, 제주의 ㈜제주홍익여행사, 대구의 ㈜엑스코투어·㈜여행스케치, ㈜MPEX다. 이들 여행사는 대구지역 병·의원에서 성형·치과치료(임플란트)·모발이식 등의 시술을 하고 약령시 등 의료 관련 분야를 둘러보며 체험하는 관광상품을 만든다. 업체들은 내년 중 이 상품을 홍보해 미국의 우리 교포나 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관광객을 대구로 유치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경북대병원(모발이식술)·영남대의료원(종합건강검진)·동산의료원(종합건강검진·성형) 등 3개의 대학병원과 연세수치과·이연합치과 등 7개 치과, 제이스성형외과·에이스성형외과 등 9개 성형외과, 신피부과·제이스피부과와 한방병·의원 등 30개 병·의원을 참여기관으로 지정했다.
서 팀장은 “대구에는 세계적인 의료 기술을 보유한 병·의원이 많고 시술 비용은 선진국보다 20∼30% 싸 경쟁력이 있다”며 “의료관광 활성화는 관광과 의료산업을 동시에 키우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곧 의료 관광을 소개하는 전문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호텔과 병원을 결합한 호스피텔 유치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