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상복 터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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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대전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3000만 그루 나무심기’가 각종 상을 잇따라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최근 산림청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산림행정에 대한 평가에서 도시 숲 정책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3000만 그루 나무심기로 도심을 푸르게 만들기 위한 시의 노력이 평가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전시 한밭대로 변 가로수가 지난 12일 산림청 주관 ‘녹색건전성 평가’에서 광주시의 철도 폐선로 부지 도시숲 및 경기도 시흥시 옥구도의 도시숲 등과 함께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밭대로 변 가로수는 행정기관과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밀집된 대로변(3.7㎞)에 느티나무와 이팝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다양한 나무를 심어 계절마다 꽃과 단풍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 점이 평가됐다.

 이밖에 박성효 대전시장은 지난 6월 한국언론포럼이 주최한 ‘제1회 한국경제를 빛낸 경영인 대상’에서 3000만 그루 나무심기와 3대 하천 생태복원사업 추진 등 대전을 환경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쳐 온 점이 인정돼 환경부문 대상을 받았다.

 대전시 관계자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라며 “대전을 전국에서 숲이 가장 많은 웰빙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심의 빈 공간에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겠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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