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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 혈관 인식기술 日경시청 등에 납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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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손등만 갖다대면 누구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생체인식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돼 세계 최초로 제품 시판에 들어갔다.

국내 벤처기업인 ㈜테크스피어가 7년간의 개발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한 '손 혈관 인식시스템'(사진)은 지문.홍채 등 기존 생체인식기술과 달리 적외선으로 손등 혈관의 분포유형을 인식해 0.4초만에 최고 1만8천명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명지대 최환수(정보공학과)교수가 설립한 이 회사는 사람들마다 손등 모세혈관의 굵기와 갈라져 나간 모양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생체인식기술 개발에 나섰다.

崔교수는 "이 방법으로 인식에 실패한 경우가 1만명 중 두명에 불과해 1백명당 2~5명의 실패율을 보이는 지문인식 방법에 비해 1백배 이상 식별력이 높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안산시청.기업은행이 이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최근 도쿄(東京) 경시청이 기존 지문.홍채 인식시스템과 함께 실시한 1년 동안의 비교 실험을 거쳐 최종 보안시스템 납품 제품으로 선정했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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