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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의 축제' 겨울체전 열전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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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경기.경기도스키협회)이 한국 스키를 호령하던 허승욱(경기.피코스포츠)의 10년 아성을 깼다.

김형철은 18일 무주스키장에서 개막한 제85회 전국겨울체육대회 알파인스키 수퍼대회전 일반부 결승에서 1분14초3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허승욱과 0초03 차이다.

용평스키장이 지척인 횡계 출생인 그는 횡계초등학교 2학년 때 스키를 처음 타 6학년 때부터 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기 시작했다. 중.고.대학에서 약 20개의 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봤고 단국대 1년생이던 1999년 국가대표가 됐다.

90년 알베르빌부터 5연속 올림픽에 참가한 허승욱(33)은 지금까지 체전에서 4관왕을 석권하며 43개의 금메달을 땄으나 이날 간발의 차로 밀렸다.

이날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최승용(춘천시청)은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최승용은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5백m에서 40초94의 대회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무주리조트에는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책자와 홍보물.플래카드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맞서 강원도는 용평에서 해외 청소년을 초청해 겨울스포츠를 즐기게 하는 '드림프로그램'을 열어 유치경쟁을 하고 있다.

무주=성호준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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