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생산과정 에너지절약 유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탄산가스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고로(高爐)슬래그등 산업부산물을 석회석과 혼합하는 에너지 저소비형 시멘트 생산이 확대된다.상공자원부는 기후협약 발효로 온실가스 배출을 계속 줄여가야 함에 따라 국내 탄산가 스 배출량의10%를 차지하는 시멘트산업에 이같은 에너지 절감형 생산구조를도입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이를 위해 한국전력과 포항제철등에 관련 업체의 설비를 보완,2000년에는 총8백70만t의 고로 슬래그와 유연탄재를 시멘트 생산에 사용함으로써 시멘트 생산량(6천5백만t)가운데 13%를 산업부산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석회석을 구워내 시멘트 입자로 만드는 소성로의 연료로 폐(廢)타이어를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총 1백80억원을 지원해 낡은 소성로와 예열기를 신형 설비로 대체해나가기로 했다.상공부는 이같이 시멘트산업을 에너지절감 형으로 개선할 경우 2000년에는 연료비를 현재보다 4백80억원을 절감하고 탄산가스 배출량도 당초 예상보다 40%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