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상향지원 예상-올大入 특차.본고사 경쟁 더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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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95학년도 대학입시는 중위권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향상추세(中央日報 24일자 보도)가 두드러짐에 따라 특차및 본고사 실시대학의 지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예상밖의 높은 성적에 따른 상향지원 경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중위권 수험생들은 매년 대학입시에서 합격선(커트라인)을 형성하는 층으로,이에 따라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한나머지 중상위권및 중위권 대학의 합격선은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입시에서 당락의 관건은 수능(修能)시험 점수를 과신한 무리한 지원보다는 안정지원쪽을 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中央日報가 24,25일 서울시내 5개고교 응시생들의 수능시험 점수를 표본 조사,전년도 1,2차 시 험중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국립교육평가원이 발표한 전국의 전체 수험생 점수분포와 비교한 바에 따르면 1백20점대 이상 중상위권의 비율이 큰 변화를 보이고있다.
〈그래프 참조〉 1백70점대 이상의 경우▲인문계는 수험생의 2.03%(전년도 0.65)▲자연계는 1.58%(전년도 1.72)로 인문계는 전년도보다 2배이상 늘어났고 자연계는 다소 낮았다.또 1백60점대와 1백50점대는▲인문 각 3.66,8.03% ▲자연 각 3.46,7.73%로 전년도의▲인문 1.30,2.44%▲자연 2.67,4.01%와 비교할 때 인문계는 약 3배,자연계는 2배 가까이 늘게 된다.이같은 차이는 1백30~1백40점대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중위권의 두터운 점수향 상폭을알 수 있다.다만 표본조사 대상이 서울지역에 국한됐고 이중 2개고가 강남의 우수고교인 점을 감안하면 상위권층의 점수가 전체수험생의 평균치보다 다소 높게 집계될 수 있다.한편 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측은 자체 표본조사 의 중간 집계 결과 1백70점대 이상의 상위권은 전년도보다 다소 준 대신 1백50,1백60점대의 중상위권부터 1백30,~1백40점대의 중위권은상당히 두터워졌다고 밝혀 中央日報 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金 錫顯.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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