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백화점.호텔업 진출-M&A확대 年內 英패션社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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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이랜드그룹(회장 朴聖秀)이 국내외 기업의 인수(M&A)를 통해 종합패션업.호텔업에 진출하고 내년부터는 전국 각지에 백화점을 건설,유통사업에도 참여한다.
이랜드 박성남(朴聖南)부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해외시장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연말까지 영국의 패션전문회사를 M&A방식으로 인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연내 인수가 확정된 영국회사는 자본금이 3백50만파운드(약56억원)이며 세계적인 브랜드와 유통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중 영국.이탈리아등의 유명 패션회사를 최소한 1개이상 M&A방식으로 더 인수해 브랜드 국제화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랜드는 특히 최근 호텔팀을 구성하고 국내외 호텔업 진출을 적극 추진중이다.우선 서울등 전국 주요도시의 기존 호텔을M&A방식으로 인수해 내년초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통사업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2000년까지 전국에 50개의 백화점을 신설 또는 임대방식으로 개점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랜드가 계획하고 있는 백화점은 신도시등 시외지역에 체인망을갖추고 시중 유통기관보다 50%가량 제품가격이 싼 이른바「지역밀착형」이다.
첫 사업으로 내년 5월중 경기도 안산에 연건평 4천평.5층규모의 백화점을 개점하고 95년중 설립을 목표로 일산.산본.목포에도 각각 1천5백~2천평의 부지를 구입했다.
이같은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내년 그룹매출규모를 올해보다 55%가 많은 1조2천억원(의류부문 1조원,건설및 신규사업부문 2천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朴부사장은 설명했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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