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단독국회 25일로 미뤄-일정 탄력운영 협상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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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2.12 대치정국은 민자당이 단독국회 운영 날짜를 25일로미룬데도 불구,민주당이 당내 일각의 국회복귀론과 상관없이 일단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당분간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23일 당직자회의에서 이기택(李基澤)대표의 25일 기자회견,26일 대전의 12.12기소유예 규탄집회등 장외공세 일정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장외투쟁을 통해 12.12기소유예 철회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결단을 다시 촉구키로 했다.
반면 민자당은 당무회의에서 25일 단독으로 국회본회의를 소집,계류안건을 관련 상임위에 넘겨 26일부터 본격적인 국회 재가동 준비를 끝내기로 했다.
이한동(李漢東.연천-포천)총무는『25일 본회의에서 할 안건보고나 휴회결의는 당리당략과 관계없는 운영절차인만큼 꼭 이행돼야한다』며『예결위와 상임위를 재가동하기 위한 운영지침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국민들의 호응을 별로 받지 못할것이며 이 과정에서 국회등원론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25일본회의 휴회결의 이후의 단독 국회일정은 탄력적으로 결정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도 장외집회 도중에도 여야 영수회담을 통해 12.12에관한 원만한 협상이 이뤄질 경우 국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도 정리,민자당에 영수회담에 응해줄 것을 거듭 촉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여야의 대치국면속에 막후 대화의 재개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金鉉宗.金基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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