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세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독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 후보의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BBK 검찰수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결백이 증명됐고,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도 실패했다"며 "남은 건 이 후보가 득표율 50% 이상의 과반 대통령이 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9일 "위장 전입, 위장 취업, 위장 광고의 위장 대통령을 뽑을 수는 없다"며 '이명박 대세' 허물기에 혼신을 다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이해찬 선대위원장은 14년 전 일간지(세계일보) 신문기사를 근거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는 이명박 후보"라며 "이를 알고도 공개하지 않은 검찰의 BBK 수사 발표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KBS 방송연설에서 "모든 세력을 아우르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신당 창당의 뜻을 처음으로 밝혔다. 대선판의 최대 변수로 지목된 이른바 'BBK 뇌관'이 해체된 뒤 이회창 후보가 내놓은 새로운 승부수다.
서승욱.김성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