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PEOPLE] 월드비전 감사패 받는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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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12면

‘노스페이스’ 의류 브랜드 생산으로 유명한 영원무역 성기학(60·사진) 회장이 국제구호기구인 월드비전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 한국과 협력해 1999년부터 국내외에 의류·담요 등 구호물자를 기증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 성 회장은 10일 서울 만리동 영원무역 본사에서 방한한 딘 허시 국제월드비전 총재에게서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

구호의류로 지구촌에 ‘따뜻함’ 전해

성 회장은 99년 동티모르에 1만7000여 벌의 재킷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그간 세계 각지에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국내는 물론 베트남·아프가니스탄·몽골 등 주로 월드비전 한국이 긴급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에 총 800만 달러어치(약 80억원)의 방한점퍼·담요 등을 무상 지원해왔다. 특히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 당시 방한의류 5만5000벌을 제공하기도 했다.

성 회장은 “가정환경이 어렵고 추위를 견뎌야 하는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회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월드비전을 통해 의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나눔경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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