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질서계도 노인봉사대원 民主당원에 봉변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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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하철내 질서계도 활동을 벌이던「사회계도노인봉사대(회장 成요한)」대원 이웅희(李雄熙.65.서울도봉구수유2동)씨가 12.12관련 홍보유인물을 나눠주던 민주당원 10여명으로부터 멱살을 잡히는등 승강이를 벌인뒤 20분여만에 쓰러 져 중태에 빠졌다.
동료 김병기(金炳基.64)씨에 따르면 15일 오후5시쯤 지하철1호선 서울역광장쪽 지하1층 통로에서 李씨와 한조로 근무하던중 민주당원들이 복잡한 통로내에서 유인물을 나눠줘 李씨가『이곳은 통행인때문에 혼잡하니 다른 곳으로 가달라』고 요구하자 30대 남자가『경찰도 아무소리 못하는데 당신이 뭐냐』며 시비가 붙었다는 것이다.
민주당원들과 승강이를 벌였던 李씨는 지하철내에서 20여분간 계도활동을 계속했으나 오후5시50분쯤 갑자기 안색이 창백해지며쓰러져 적십자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경색으로 의식불명인 상태다.
〈張世政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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