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전북도지회,부실單協 통폐합 조합들 외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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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全州=玄錫化기자]농협전북도지회가 본격적인 농산물수입개방에 대비,예산낭비를 막고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벌이고 있는 부실단협(單協)통.폐합작업이 일선 조합들의 외면으로 극히 부진하다. 농협도지회는 오는 2000년까지 도내 1백43개 읍.면단협을 3분의 1정도로 줄이기 위한 영세조합 통.폐합작업을 92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첫해인 92년의 경우 당초 20개 단협을 통.폐합할 계획이었으나 완전 무산됐다.
또 지난해에는 통.폐합 대상 28개중 임실.삼계단협을 오수단협에 통합했을 뿐이며 올해는 통합대상 자체도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이처럼 일선단협 통.폐합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은 경영부실등을 이유로 통합을 강행할 경우 직선단협장들의 거센 반발등이나타날 것을 우려,도지부가 강제통합보다는 조합들간 자율통합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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