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활동하는 통역안내원일본어 일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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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濟州=梁聖哲기자]제주도내에서 활동하는 통역안내원들이 구사할수 있는 외국어가 일본어 일색이어서 국제적인 관광지를 자처하는제주의 통역서비스는 기대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통역안내원들이 자격증을 갖춘 외국어는 일본어의 경우 1백20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영어통역자격증을 가진 안내원은 단지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제주도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부상하는데 한계를 안고 있다.결국 일본을 제외한 나라의 관광객들은 여행업체가 그때그때의 여건에 맞춰 임시적으로 구한 안내원의 통역서비스를 받고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제때 통역서비스를 받지 못해 고충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관광지 제주」를 외국에알릴 기회마저 일본지역에만 한정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도는 제주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도 안내원 확보등은 업체에 떠맡기고 있어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관광행정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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