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선두 스파이크 고려증권 3:0완파-실업배구 남자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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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94실업배구대제전이 초반부터 팀간의 뜨거운 각축으로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가운데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94대통령배배구대회상위판도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다음달 22일 개막되는 대통령배는 지난해 우승팀 현대자동차써비스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고 있으며 이와함께 상무.럭키화재등이 3강을 형성,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는 지난7일 주포 하종화(河宗和)가 일반병으로 입대,왼쪽공격라인의 파워가 현저히 둔화된 가운데 11일 상무와의 경기에서 고전끝에 3-2로 신승하는등 지난해보다 다소 위축된 모습을보였다. 그러나 현대는 다음달부터 새로 입단하는 대표팀 주전센터 김병선(金炳善.성균관대졸업예정)이 제희경(諸熙京)대신 주전으로 가세함으로써 속공연결능력에서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나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의 독주에 제동을 걸수 있는 유력한 팀으로는 지난해 대통령배 3위팀 상무가 급부상하고 있다.상무는 제대한 서남원(徐南原)의 빈자리를 새로 입대한 강호인(姜鎬仁.전럭키화재).문양훈(文良勳)으로 훌륭히 보완,현대의 2연패를 저지할 유력한 팀이다. 여자부는 호남정유의 독주를 한일합섬과 현대가 얼마나 견제할수 있느냐가 초점이나 아직은 역부족이라는게 일반적 평가.
한편 1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3일째 남자부경기에서 현대는 고려증권을 3-0으로 완파,한전과 함께 동률선두에 나섰으며여자부 B조에서는 선경이 흥국생명을 3-0,A조에서는 현대가 한일합섬을 3-2로 제압,나란히 1승씩을 올렸다 .
〈申東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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