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對外정책共和입김거셀듯-크리스천 사이언스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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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金容日특파원]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게됨에 따라 앞으로 미국 행정부와 의회간에는 북한핵 문제 처리등과 같은 대외정책들을 두고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10일 보도했다.
사이언스지는 공화당 의회와 민주당 정부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있는 대표적 사안으로 북한핵 문제를 꼽고 제네바 합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은 북한에 대한 지원을 하는데 있어 의회가 영향력을 행사토록 하는 등의 개입을 시도하려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신문은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한국의 기업인들에게 행한 연설에서『중간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미국의 기존 외교 노선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으나『제시 헬름스 신임 상원 외교위원장이 기존 외교노선에 강력한 반대 를 표하고 있는것 등등에 비추어 볼때 클린턴 정부의 외교 정책이 어떤 형태로든 공화당 의회로부터 견제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신문은 이에따라『클린턴 정부 외교팀의 대폭 개편이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크리스토 퍼장관의 경우 아직까지는특별한 변화는 관측되지 않고 있으나 제임스 울시 美중앙정보국장은 수일내에 사임케 될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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