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치즈 파동에 피자 가게 휘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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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가게들이 치즈 사재기에 나섰다. 하루가 무섭게 치즈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늘어난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해 동네 피자가게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가게에서는 고객 이탈을 감수하면서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피자 값을 올리고 있다. 중국에서 치즈, 우유 등 유제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국제 치즈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치즈와 우유 수입량은 지난해에 비해 50% 늘었다. 호주의 가뭄으로 치즈 생산량까지 줄어들었다.

치즈유통업체 아셀푸드에 따르면, 올해 4월 ㎏당 5500원 선이던 치즈 납품가격이 6개월 만인 지난 10월 8000원으로 약 40% 폭등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는 피자 가게 40여곳 중 올 들어 10곳이 문을 닫았다. 다른 10여곳은 피자값을 1000~2000원 정도 올렸다.

서울 정릉의 한 피자 가게는 지난 10월부터 9900원짜리 피자 값을 1만1900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파파존스, 피자에땅 등 중소 피자체인점은 9월 이후 전국적으로 1000~2000원씩 가격을 올렸다. 처음부터 2만원대 고가 전략을 폈던 핏자헛ㆍ미스터피자ㆍ도미노피자 등 대형 피자체인점들은 늘어난 원가부담 때문에 마진이 20~30% 줄었지만, 가격 인상은 더 두고 본다는 입장이다.

치즈 가격이 오르면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치즈를 섞어 팔거나, 모조치즈 비율을 높인 질 낮은 치즈 유통량이 늘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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