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교사제 내년 시범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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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교육인적자원부 김광호 교원정책과장은 "내년 3월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수석교사 180명이 시범활동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수석교사는 교장.교감 보직이 없는 중견 교사가 수업만 전담하거나 교육과정.학습방법 개발과 신임교사 연수를 담당하는 제도다. 미국.영국 등에서는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김 과장은 "수석교사에게는 월 15만원의 연구비를 지급하고, 수업시간을 20%로 줄여준다"며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16개 시.도교육청에서 모두 18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서울.경기는 20명씩, 나머지 14개 시.도는 10명씩 뽑으며 초등학교와 중.고교 비율이 절반이다. 담당 교과목은 국어.영어.수학 등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10개와 공업.상업을 포함해 모두 12개다. 자격 요건은 내년 3월 1일 기준으로 초.중.고교 교육경력 10년 또는 15년 이상으로 1급 정교사 자격증이 있는 국.공.사립 교사다. 선발 공고는 이달 초 교육청 홈페이지에 낸다. 선발은 서류심사, 수업능력심사와 심층면접, 동료교사 면담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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