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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계 현황-13兆 시장놓고 대기업.수입업체등 混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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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국내 의류시장은 디자이너 부티크.내셔널 브랜드 의류.재래시장의류.수입의류群으로 대별될 수 있는데 이를 모두 포함할 경우 시장규모가 13조억원(가구당 피복지출비를 근거로 산출)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하고 있다.
더구나 올 들어서는 내수시장이 크게 활황세를 보이면서 대기업.중소기업들이 의류시장에 속속 신규 진입하고 있고 백화점등 유통업체들도 의류매장의 면적을 대폭 확대해나가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세계 굴지의 브랜드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외국산 수입의류도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어 의류시장은 말 그대로 혼전의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류시장이 호황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은 패션지향적인 신세대군이 구매력을 가진 계층으로 급격히 부상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패션산업이 경기의 호황.불황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전천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정착했기 때문이라는게 업 계의 분석이다. 업체별로는 지난해말 현재 7천1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물산이 단연 의류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고 이어 이랜드(5천4백억원).럭키금성 반도패션(4천3백억원).코오롱상사(3천억원)등이 매출액이 많은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다 음으로 논노.제일모직 하티스트.신원.나산등의 순이다.
최근 의류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의류업체들이 전문점(멀티숍.패션백화점.편집매장)을 만들면서 직접 의류유통업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공사중인 동대문의 대형 의류도매센터,미도파 본점등 백화점의 패션백화점으로의 변신,내년 의류시장 개방과 수입의류 전문점의 증가세등을 고려하면 향후 의류시장,특히 유통분야에서의커다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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