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금성 具德謨상무미답지 진출 고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금성사의 구덕모(具德謨)해외사업담당 상무는 해외 미답지에 진출하는데 따르는 고충은 「사람 문제」라고 말한다.누가 머나먼 타향살이를 자청할 것인가의 문제다.주거 여건이 안좋은 곳도 많고 전쟁등의 위험이 따르는 경우도 있다.게다가 신 청한다고 아무나 보낼 수도 없다.
금성사의 경우 중국 청두(成都).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 등지에근무 환경이 열악해 주재원을 1~2명만 두고 있다.또 다른 「사람 문제」는 해외 현지인력을 뽑을 때 어떻게 선발하며 육성하는가의 과제다.남의 나라에서 우수한 인력을 선발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않기 때문이다.具상무는 『해외 현지사업의 성패는 현지 우수인력의 확보 여부에 상당부분 달려 있다.우수인력의 기준은 창의성이다.경쟁력강화를 위해 현지법인을 운영해갈 줄 아는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와 함께 의사결정등 시스템의 신속한 대응도 필요하다.일본 업계가 워낙 우리보다 먼저 해외에 진출,기선을 잡고 있지만 최근엔 국내업계도 신속한 대응에서는 뒤지지 않는다고 말한다.금성사가 최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브라운관공장은 일본 도시바 보다 앞선 것이라는 이야기.또 설비투자보다 자금이 더 많이 소요되는 마케팅부문에 대한 투자도 우리 업계의 과제라고 具상무는 지적한다.
〈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