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용어>재할인 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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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중앙은행은 은행등이 기업에 할인해준 상업어음이나 무역금융등을다시 할인해주는 형태로 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하는데 이를 재할인 제도라고 한다.
즉 은행들이 중소기업이 가져온 상업어음을 실세금리보다 훨씬 낮은 연 8.5% 금리에 할인 하도록 하는 대신 할인해준 금액의 50%정도를 年5%의 저리(低利)로 재할인해줘 중소기업에 대한 상업어음 할인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은행들은 사실상 연12%의 금리에 대출해주는 효과를 얻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중앙은행은 재할인 금리나 재할인 물량을 조정해 시중 통화량을관리하는 재할인 정책을 쓰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 제도가 통화관리 수단이라기 보다는 기업이 싼 금리에 자금 지원을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금융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 외국과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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