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머타임制 유럽선 통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일광절약 시간제(Day light saving time),일명 서머타임을 전 유럽에서 동일하게 실시하자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미국과 유럽 선진 각국이 채택중인 서머타임제가 나라별로 다른 기간동안 실시되면서 갖가지 문제들이 발생 하기 때문이다.올해만 해도 영국은 지난달 23일에,다른 유럽국가들은 벌써수주일전에 서머타임을 종료한 반면 미국은 30일이 돼서야 시계를 서머타임 이전으로 되돌렸다.이렇게 서머타임제가 국별로 중구난방으로 실시됨에 따라 그동안 갖가지 문제점이 발생해왔다.
특히 시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세계자금시장과 교통운송산업 분야의 종사자들이 겪어온 고통은 더욱 심각한 상태였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영국.프랑스등 EU 소속 12개 회원국은 협의를 진행,최근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서 1 0월 마지막주 일요일까지 서머타임을 동시에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96년 시범적으로 운용한 뒤 97년 1월경 서머타임 동시 실시.종료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1784년 벤저민 프랭클린이 양초 사용을 절약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처음창안했던 서머타임은 1차 세계대전 기간중 영국과 독일 에서 국민들의 노동력 동원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현재에 이르고있다. 〈申藝莉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