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호성케멕스 올해 ‘기업혁신대상’ 수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2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최승철 사장<左>이 김신종 산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에게서 대통령상을 받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호성케멕스 등 12개 기업이 올해의 기업혁신대상을 받았다. 이 상은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앙일보가 기업의 경영혁신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산업자원부와 행정자치부 후원 아래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대상인 대통령상에 두산인프라코어(대기업 부문)와 호성케멕스(중소기업 부문)가 영예를 안았다. 또 금상인 국무총리상에는 우리은행 등 4개사가, 우수상인 산업자원부 장관상에는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6개사가 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5년 4월 두산그룹에 인수된 뒤 대대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점을 인정받았다. 제품개발·구매·생산·품질관리 등 단계마다 운영혁신 과제를 도출해내 이를 실행하는 방법으로 2010년 매출 10조, 영업이익률 10%를 내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장비업체 ‘밥캣’을 인수해 건설기계 업계에서 세계 7위로 올라섰다.

호성케멕스는 기존 석유화학·정밀화학 사업에서 자동차부품소재·바이오메디컬 등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있는 중소기업. 생산성·관리시스템·조직문화 등 전사적인 혁신 운동을 통해 2005년 250억원 정도이던 기업가치를 현재 4배 가까이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수상업체 중 모범적인 최고경영인에게 주는 ‘최우수 CEO 상’은 우리은행의 박해춘 행장이 수상했다.

◆수상업체 ▶금상(국무총리상) 우리은행 ·금호산업고속사업부 ·현대홈쇼핑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우수상(산자부 장관상) 현대해상화재보험 ·광주은행·삼구개발 ·우진전자유한공사 ·파워넷 ·아토정보기술

이현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