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두달째 안정세 배추등 채소값하락 힘입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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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 여름 폭염으로 치솟았던 농산물값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9월에 이어 10월에도 정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가 월중 0.3%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들어 10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3%로,연말 상승률은 올해 목표로 한 억제선(6%)안에서 잡힐 것으로정부는 보고 있다.
10월 말의 소비자물가를 지난해 동기와 비교한 상승률은 5.
7%였다.
31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중 소비자물가는 배추.상추등 야채류 값이 크게 내린데 주로 힘입어 전체적으로 0.
3% 떨어졌다.
그러나 생산자물가는 프로필렌.에틸렌등 석유화학 관련제품 값의상승으로 비교적 큰 폭인 0.4% 올라 지난해말보다는 3.3%상승했다.
10월중 배추값은 20%나 떨어져 10월 전체 소비자물가 하락분(0.3%)의 73%(0.22% 포인트)에 이르렀다.
상추도 한달간 64.2%나 떨어졌으며 갈치값도 20.5% 하락해 내림세를 주도했다.
반면 닭고기와 사과(부사)는 30%이상 올랐으며 공산품중에는티셔츠.블라우스.비닐장판지등이 6~8%씩 올랐다.
시외전화요금이 내린 탓에 공공요금은 0.4% 내렸으나 개인서비스요금은 설렁탕.치킨값등을 중심으로 월중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윤철(田允喆)경제기획원 기획관리실장은『특별한 기상이변이 더이상 없다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목표했던 6% 안쪽에서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沈相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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