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웰빙그룹'으로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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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코오롱이 그룹 차원에서 '웰빙(well-being)'사업을 추진한다.

코오롱은 지난 12일 "섬유.화학 소재를 생활문화와 관련된 웰빙 상품으로 개발하고 건강서비스 프로그램 사업을 시작하는 등 그룹 내 모든 분야에서 '웰니스(wellness) 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이를 위해 웰빙 상품 전문 유통 프랜차이즈 사업체인 코오롱 웰케어㈜를 상반기 중 새로 세운다. 또 그룹 차원의 사업 슬로건을 '당신의 생활을 색칠하세요'로 정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코오롱은 항균기능을 가진 섬유제품 분야를 강화하고, 섬유원단 제조업체인 코오롱 TTA는 신축성 원단을 이용한 인체에 친화적인 원단을 개발 중이다.

FnC 코오롱은 요가.피트니스복 사업에 새로 진출키로 했으며, 직영매장인 서울 무교동 코오롱프라자를 고객들의 휴식과 건강을 강조한 웰빙 체험 공간으로 단장할 계획이다.

대형 헬스 클럽인 코오롱 스포렉스는 요가 및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었고, 60대 이상 노년층을 겨냥한 '실버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코오롱 제약은 고령 인구와 웰빙 인구 증가에 맞춰 순환기 계통의 질병 치료와 노인 건강을 위한 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코오롱 건설은 '건강 아파트' 개념으로 다른 회사와 차별화를 추진한다.

코오롱 전략기획실 황성철 상무는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운영하고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웰빙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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