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이前서울시장 구속 “민심수습 효과 의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청와대.민자당내 일각에서 개각을 안하는 대신 민심수습책의하나로 등장한 이원종(李元鐘)前 서울시장에 대한 구속 필요론이상반 반응을 야기.
대통령측근 출신 한 민자당 당직자는『金대통령이 한강교량의 철저한 안전점검을 수차례 지시했음에도 李前시장은 별문제가 없다는식으로 보고했다』며『李前시장은 허위보고를 해 사태를 이 지경에이르게 한 책임을 져야한다』고「직무유기」를 강 조.
그는『검찰이 李前시장의 국회국정감사 답변자료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달라』면서 야당의 위증처벌주장에 적극 동조하는 인상.
그러나 민자당 한쪽에서는 李前시장의 사법처리 카드에 대해『개각과 함께 李前시장을 구속수사하면 민심수습이 될지 모를까,개각없이 李前시장만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
이 당직자는『李前시장을 사법처리할 경우 건설부등 다른 관련 부처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개각을 안하는 논리가 궁색해진다』면서『성역없는 문책은 좋으나 민심수습책으로 설득력을 가질 수있을지 의문』이라고 회의.
〈金基奉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