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1000가구이상 매머드급단지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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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 1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에서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인천 청라, 고양 덕이·식사지구 등 연말까지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분양이 예정된 단지만 23곳에 이른다. 가구수는3만4725가구로 이중에서 2만6881가구가 청약자의 몫으로 배정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 식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며 "입지 여건이 좋은 물량이 많아 주택 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 보인다"라고 전했다.

주요 단지별로 살펴보면 올해 최고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은평뉴타운이 다음달 분양을 시작한다. 롯데건설과 삼환기업은 은평뉴타운 1지구 A공구에서 1593가구의 대단지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중 46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주택형은 59~167㎡(18~51평형)로 구성된다. A공구는 유치원,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있다. 단지 앞에 진관근린공원이 있고 창릉천도 인접해 있다. 분양가는 3.3㎡(1평)당 1050만원 이하로 책정됐다. 은평뉴타운 전매제한기간은 5~7년이다.

신동아건설은 고양시 덕이지구에 113~350㎡(34~106평형)로 최고 30층 높이의 아파트 3316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타워형으로 설계됐고, 단지는 필로티구조로 구성된다. 지상에 주차장이 없고 녹지공간을 넓혀 쾌적성을 높혔다. 주민공동시설로는 25m 6레인규모의 대규모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및 휘트니스센터, 영어교육원등이 들어선다.

고양시 식사지구에서는 벽산건설이 2528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모두 3개 블록에서 사업이 이뤄지며 이 중 한 곳은 주상복합아파트(178가구)가 들어선다. 공급면적은 130~307㎡(39~93평형)로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39번 국도나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서울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한진중공업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아파트 159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20층 높이 26개동이 건립되며 주택형은 83~142㎡(25~43평형)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지역 조합아파트로 일반에는 319가구를 분양한다.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주변에 근린공원이 있고 한강변도 가깝다.

동일토건은 경기도 용인시 신봉지구 1,2,4 블록에 1462가구를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109~205㎡(33~62평형)로 구성된다. 신봉지구는 수지2지구와 맞닿아 있고 동천지구도 2km 이내에 위치한다. 동수원 IC와 금곡 IC가 가깝고 인근에 용인~서울간 고속국도가 2009년 6월 완공될 전망이다.

경기도 남양주 호평동에서는 동양건설이 아파트 1275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25개 동이 건립되며 공급면적은 84~280㎡(25~85평형)로 구성된다. 앞으로 경춘고속도로, 경춘선 복선전철, 수석~평내간 도로 개통 등으로 교통 여건이 좋아진다. 단지 내에는 수영장,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 연습장, 연회장, 독서실 등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선다.

삼부토건은 경기도 파주신도시 A 12블록에 139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최고 30층, 15개 동 규모로 건립되며 공급면적은 79~175㎡(24~53평형)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 실개천이 흐르고 쓰레기 압송시설, 우수처리시설 등이 갖춰졌다. 녹지율도 46%로 쾌적한 편이다. 분양가는 3.3㎡(1평)당 11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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