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BBK 효과? 李 지지도 지난주보다 8.5%P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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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의혹 사건을 두고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헛방’ ‘한방’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경준 전 BBK대표 부인 이보라씨가 미국 현지에서 BBK가 이명박 후보의 소유라고 거듭 주장해 그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당과 민주당의 협상은 양당의 단일화 데드라인인 21일에도 접점을 찾지 못해 “통합은 물 건너 갔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정동영 후보는 첫 공개 토론회를 열며 각을 세웠지만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자’는 단일화 여지를 남겨 주목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인스풍향계가 21일 “바로 오늘이 차기 대통령선거일이라면 다음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으로 조사한 결과 이명박 후보라는 응답이 35.9%로 가장 많았다. 이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에 비해 8.5%P 하락한 수치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는 19.7%로 지난주에 비해 5.1%P 상승했다. 이명박 후보와 16.2%P 차이를 나타내며 지난주(29.8%P) 대비 격차를 크게 좁혔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14.2%로 지난주에 비해 3.3%P상승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5.3%,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2.8%, 민주당 이인제 후보 1.3%,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후보는 0.2%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0대(42.0%), 자영업자(43.7%), 대구ㆍ경북(46.8%) 거주자, 개신교 신자(43.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대전ㆍ충청 거주자(28.7%), 무당층(24.4%), 지난대선 이회창 투표자(28.4%)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동영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광주ㆍ전라 거주자(39.5%), 지난대선 노무현 투표자(26.4%) 등에서 높았다.

한편 지난 주에 비해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는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고, 이회창 후보는 상승했다. 이명박 후보는 대전ㆍ충청, 부산ㆍ경남, 서울 지역에서의 하락폭이 컸고 이회창 후보는 대전ㆍ충청 지역에서 상승폭이 컸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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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R&R 공동조사] 이명박 35.9%-이회창 19.7%-정동영 14.2%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2006년 4월 26일 이후 매주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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