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결혼예식 연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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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결혼식을 합주단의 연주로 더욱 빛내보세요.』 피아노에 의존한 단조로운 결혼식에서 벗어나 합주단을 통한 화려한 음악을 가미한 결혼식이 인기를 끌면서 축하연주를 해주는 전문업체들이 속속 등장,성업중이다.
현재 결혼식 축하연주를 해주는 곳은 서울에만 10여곳.이들은기악전공자들로 구성된 다양한 형태의 연주팀을 갖추고 실내결혼식은 물론 야외결혼식 축하연주도 해준다.
결혼식 10여분전부터 『G선상의 아리아』나 『에델바이스』로 분위기를 돋우고 신랑입장에는 군대행진곡을,신부입장에는 바그너의『결혼행진곡』을 연주한다.신랑.신부 행진은 멘델스존의 웨딩마치로 장식하고 식후에도 5분간 안단테.칸타빌레등을 울려줘 장내의소란을 막아준다.
『결혼식에 피아노 한대는 좀 허전한 것같아 전문업체를 통해 합주단을 소개받았다』는 권은중(27.서대문구 연희동)씨는『현악4중주단이 결혼식 시작전부터 화사한 분위기를 이끌어줘 좋았다』고 말했다.
총연주시간은 40여분.연주형태는 피아노 3중주와 4중주,현악3중주와 4중주,목관4중주와 5중주,금관 4중주와 5중주 등 다양하다.비용은 피아노3중주가 21만원이고 4중주가 되면 28만원정도.대개 1명의 연주자에게 7만~8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한다.성악이 필요한 경우 상담을 통해 성악가도 소개받을 수 있다. 이들 업체를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정식직원이 아닌아르바이트 학생을 쓰기도 하는데 급조된 팀이라 화음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각 연주대행업체는 결혼식 외에도 리셉션음악.의식행사음악 등도 같이 하고 있으며 에드포르테 는 편의점(미니스톱)을 통해서도 접수받고 있다.
〈申容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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