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스타>白承沃 경기에어로빅 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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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에어로빅은 심폐기능 강화을 위해선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특히 성인병이 많은 남성들에게 유익한 운동이죠.』 육상선수에서 경기에어로빅선수로 변신한지 4년만에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백승옥(白承沃.24.사진)씨.그는 지난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대회와 4월 도쿄월드컵대회에서 각각 4위와 9위를 했 다.1분50초~2분10초 동안 무대에서 펼치는 경기에어로빅은 음악과 안무,그리고 의상이어우러지는「건강예술」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선수들이 직접 안무.음악.의상 디자인을 전부 담당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요.선진국에선 벌써 분야별로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白씨는 연습에만 전념할 수 있는 외국선수들이 부럽다고 했다.그러나 그는 타고난 순발력으로 짧은 시간에국제수준의 에어로빅선수로 성장했다.그는 고교시절까지는 단거리 육상선수였다.
대학시절 친구를 따라서 우연히 에어로빅센터에 들렀다가 에어로빅 댄싱을 접한 것이 입문의 계기가 됐다.『무대에서 자기를 표현하는 경기에어로빅은 기계체조와는 또다른 새로운 세계임을 느꼈다』는 그는 세계적 스타인 일본의 노무라 겐이치로 (28)와 호주의 수 수산티(27.여)를 목표로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의 최대 약점은 힘의 부족.그는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력을 키우고 오후에는 종로에 있는 에어로빅센터에 나가 작품연습에 힘을 쏟는다.
그는『경기에어로빅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돼 올림픽종목이 되는 날 올림픽 무대에 나가 마음껏 연기를 펼쳐보이겠다』며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李順男기자〉 ▲71년 경남 충무生▲부산동여고-동주여전 유아교육과卒▲1m64㎝ 45㎏▲수상경력:93코리아컵 부산대회 여성싱글 1위,93대전엑스포 코리아컵 여성싱글 2위,93대전엑스포코리아컵 트리플 1위,94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대회 트리플 4위,9 4월드컵 트리플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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