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주행상태판단 최적승차감유지 기아기공,전자제어조향장치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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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차량의 주행상태를 스스로 판단해 최적의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자동차용 전자제어식 조향장치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상공자원부는 (株)기아기공 기계기술연구소가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3억1백만원과 자체자금 1억2백만원등 4억3백만원을 들여 전자제어식 조향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전자제어 조향시스템은 좁은 길이나 고속도로등에서 자동차가 좌우로 방향을 바꿀 때 앞바퀴 뿐 아니라 뒷바퀴도 함께 작동시켜 차체가 흔들리지 않고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이 장치는 또 파워 스티어링의 구동에 소모되는 불필요한 동력의 낭비를 없애 연비를 약 3% 향상시킬 수 있는데 기아자동차의 세피아와 앞으로 개발될 1천5백㏄급이상의 중대형 자동차에 사용될 예정이다.그동안 기아자동차는 개당 40만원 씩하는 외제조향장치를 사용해왔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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